본문 바로가기

NASA8

깊은 바다 속 침묵의 빛, 우주를 거쳐 우리 집 거실로 오다 아이와 함께 어린이 과학관을 찾았을 때, 아이가 계속 머문 곳은 심해를 탐험하는 잠수함을 본 딴 탐사정 안이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리 밝지 않은 곳에서 영상이 시작했다가 점점 빛 한 점 들지 않는 영하의 바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혹한 환경으로 빨려들어갔어요. 점점 깊은 곳으로 가자 아이는 무섭다며 제 손을 꼭 잡았어요. 근데 그 뒤로도 계속 제가 레고하는 존에 있어도 오며가며 계속 그 곳을 보더라구요. 어둠 속에 눈이 적응할 무렵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수많은 심해 생물들이 스스로 몸을 태워 빛을 내고 있었거든요. 아이는 특히 이 부분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아이는 "엄마, 물고기가 전등을 켰어!"라며 신기해했지만, 저는 그 빛을 보며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전기도 없는 그 깊은 바다에서.. 2026. 3. 14.
중력과 NASA가 계산한 우주의 궤적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인천 어린이 과학관에서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소리 탐험을 마친 아이의 발길이 멈춘 곳은 바로 '중력의 법칙'을 체험하는 코너였습니다. 구슬을 쏘아 올려 행성마다 다른 중력의 크기에 따라 구슬이 그리는 포물선(궤적)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는 전시물이었죠.아이는 연신 구슬을 튀기며 날아가는 모양에 환호했어요. 그런데 엄마인 제 눈에는 조금 아쉬운 광경이 들어왔습니다. 워낙 아이들이 많이 만지는 인기 전시물이라 그런지 원래는 궤적별로 볼 수 있도록 세 가지 궤적을 보여줘야 할 발사대가 테이프로 칭칭 감겨 한 곳으로만 고정되어 있더군요. "다른 행성에서는 구슬이 더 멀리 날아갈까, 아니면 바로 뚝 떨어질까?"라는 아이의 질문에 직접 보여주지 못한 미안함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2026. 3. 13.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Universal Log